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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개발자 모임 글또 8기를 시작하며

글쓰는 개발자 모임, 글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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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 글또 페이지

👋 안녕하세요 :)

www.notion.so

 

  글또에 지원하게 된 동기

평소 글또를 여러 개발 블로그에서 접했다. 글의 하단에 "이번 포스팅은 글또 활동을 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라고 쓰여진 문구를 자주 보았고, 자연스레 '글또가 뭐지?'라는 물음과 함께 관심으로 이어졌다.

개발자로 일하면서 개발 실력 못지 않게 협업 스킬도 매우 중요함을 느꼈다. 팀장님, 혹은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에서 상호간의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정확하고 명료한 단어와 표현을 사용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글로 작성하여 전달할 줄 알아야만 개발 및 피드백의 순환이 빠르고 팀 전체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테크니컬 라이팅 실력 향상과 더불어 주니어 개발자로서 매일 새롭게 배우고 경험한 것들에 대해 아카이빙하기 위해 나름대로 야심차게 개발 블로그를 시작했었지만 생각보다 글쓰기는 쉽지 않았다. 수능에서 나름 국어 성적 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그건 작문 실력과는 별개였고, 어제 쓴 글이 오늘 보면 별로라고 느껴질 때가 많아 좌절아닌 좌절을 하곤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꾸준히'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메모 수준이 아닌 잘 다듬어서 정제한 글을 업로드 하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었고, 이러한 점은 나에게 심리적 부담감으로 작용하여 점점 글쓰기에 소홀해지게 되었다.

글또 활동을 하며 의지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채워나가며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 조금 두렵지만 내 글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개선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확인하며 조금 더 가치있고 영양가 있는 글을 작성하고 싶다.             

 

 

  글또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                                                                                                                                                                   

1. 글쓰기의 습관화

글또 활동은 2주에 1개씩 글을 작성해야 한다는 강제성이 있기 때문에 활동 기간 내에는 의지와 무관하게 충실히 글을 쓰겠지만, 활동이 끝나고 자율성이 부여되었을 때에도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해야하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닌 그냥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편안하게, 습관처럼 글쓰기를 행하고 싶다. 목표는 글또가 끝난 후에도 2주 1개씩!

 

2. 읽고 싶어지는 글쓰기

보통 검색을 통해 누군가의 블로그에 들어가 글을 볼 때 그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스레 읽는지 생각해보면, 우선 나부터도 그렇지 않다. 글의 서두를 보고 읽을지 말지 생각한 후 별로 읽고 싶어지지 않으면 나가게 된다. 정보성 글일 경우에도 내가 원하는 핵심 내용만 파악하기 때문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또한 나는 글 뿐만 아니라 사이트의 css 스타일도 많이 보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헤딩과 아웃라인을 적절히 사용하며 시각적으로도 효과를 주는 글이 더 읽고싶어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가 그런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센스가 없달까.. 따라서 글 작성 시 퀄리티 뿐만 아니라 가독성도 높일 수 있도록 연습할 것이다. 

 

3. 완벽주의가 아닌 경험주의로 거듭나기

좋게 말하면 완벽주의, 나쁘게 말하면 게으름이라고 할 수 있는 성향이 있다. 머릿속은 온갖 생각으로 넘쳐 나지만 정작 그 생각을 행동에 옮기는 데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한 번 시작하고나면 과정에 집중하고 즐기는데, 잘 해야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시작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 듯 하다.

글또 활동을 통해서 글쓰기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일이든 처음부터 최고의 결과가 나올 수 없음을 인정하고, 점진적으로 개선시켜나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 적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싶다.

 

4. 생각을 정리하며 주관을 확립하기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사실 자존감 향상이다. 다 큰 성인이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자아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곤 한다. 겉으로는 외향적이며 모두가 나를 긍정적인 인물로 생각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나는 그렇지 않다. 스스로를 존중하기보다는 자아비판을 할 때가 많고, 주관이 뚜렷하지 않아 다른 이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글쓰기를 통해 내 생각을 가감없이 쏟아낼 수 있다면, 얽매였던 과거의 일과 드러내고 싶지 않은 모습까지 글에 담아 진정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면 조금 더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글쓰기를 통해 내 생각, 감정, 의견, 경험을 개인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도록 연습할 것이다. 나의 생각과 경험을 말로 담고 반성함으로써 타인의 주관성뿐만 아니라 나의 주관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며 탐구해보고 싶다. 따라서 이곳이 나의 경험을 성찰하고, 내 관점을 형성하고 다른이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작용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물론 기술적인 이야기를 할 때에는 주관성을 배제하고 사실에 근거를 두어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할 것이다.

 

 

  글 작성 방향

현재 업무가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 엔지니어링 이므로 이와 관련된 글 위주로 작성하게 될 것이다.

현재 회사의 일은 방대한 검색 데이터에서 소비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며 나는 아래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텍스트 데이터 전처리 및 다양한 태스크의 모델 학습 배포 파이프라인 구성
  • 검색어 의도에 따른 구매 여정 분류 모델 개발
  • 거대 언어 모델 기반 검색어 군집화 및 토픽 모델링 수행

업무와 관련있는 기술은 아래와 같다.

  • ML/DL 관련 - pytorch, tensorflow, numpy, pandas, scipy 등
  • 개발 관련 - python, linux, docker, k8s, airflow 등
  • 데이터 관련 - elasticsearch, kafka, mysql, redis 등

 

1. 개발기, 도입기, 적용기

어떠한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실험한 과정이나,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관해 배운 것을 업무에 적용한 결과에 대해 작성하고자 한다. 어떤 것이 잘 되고 어떤 것이 잘 안 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나와 유사한 상황에 직면한 다른 사람들을 위한 팁과 조언을 제공하고자 한다.

2. 기술 소개, 분석, 트러블 슈팅

새롭게 알게된 기술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거나 직접 맞닥뜨린 에러와 그 해결 방법에 대해 분석하여 작성하고자 한다. 업무 중에 직면한 과제와 이를 극복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통해 유사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통찰력을 제공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3. 리뷰

개발 혹은 관련 분야에 관한 책, 논문, 강의, 세미나에 대해 요약 정리 및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자료에서 가장 흥미롭거나 가치 있는 내용에 초점을 맞춰 주요한 요점을 위주로 작성하고자 한다. 나의 리뷰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이 해당 자료를 읽을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거나, 향후에 내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졌을 때 다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아카이빙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이번 활동이 끝난 후에 내가 생각했던 모습이 되어있을지 궁금하다. 지금은 뭔가 설정한 목표가 추상적인 듯 한데, 향후에 측정 가능하도록 객관적인 지표도 세워봐야겠다. 😓

 

 

  관련 글 - 나의 삶의 지도

https://realsalmon.tistory.com/29

 

연어의 삶의 지도

코미디언에서 개발자를 꿈꾸기까지 어릴 때 나의 꿈은 코미디언이었다. 장난끼가 많아 친구들을 웃음짓게 하는 걸 좋아했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고싶었다. 누군가의 슬픔

realsalm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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