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어의 삶의 지도 코미디언에서 개발자를 꿈꾸기까지 어릴 때 나의 꿈은 코미디언이었다. 장난끼가 많아 친구들을 웃음짓게 하는 걸 좋아했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고싶었다. 누군가의 슬픔은 나의 슬픔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중학생 때는 골목에서 웅크려 앉아 야채를 파는 할머니에게서 파를 한가득 사들고 가서 학원 전체에 파냄새가 진동했지만 모른척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를 돕고 싶다는 생각에 사회복지사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저런 막연한 상상만으로 진로를 정하는 건 어려웠다. 그 직업을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잘 맞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 부모님은 사회복지사가 생각보다 힘든 직업이라며 반대하시기도 했다. 그렇게 고3이 되었고 수시 준비를 했던 나는 진로를 결정해야 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까지도 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